국내에서 가장 큰 화재 사고 중 하나로 여겨지는 대연각 호텔 화재 사건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벌써 50년도 넘는 시간 전에 발생한 대형 화재입니다. 1971년에 일어난 사건이죠. 우리는 과거 화재 발생 사례를 통해 경각심을 갖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대연각 호텔의 화재 일시 및 장소, 피해 정도, 화재 원인, 화재 후 대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대연각 호텔 화재 일시 및 장소, 피해 정도
- 일시 - 1971년 12월 25일
- 장소 -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동 대연각호텔(現 고려대연각타워)
- 사망 - 191명
- 부상 - 68명
- 화재 진압 시간 - 7시간
- 시체 발굴 및 수습 시간 - 18시간
- 재산 피해 - 약 8억 3,820만원(현재 기준 약 192억 5,000만원)
대연각 호텔 화재 사건은 대한민국에서 최악의 화재로 손 꼽히는 화재 사고입니다. 세계 최대 화재 사고 중 하나이며, 호텔 화재 중에서도 최대 사고입니다.
서울 명동이라는 최고의 위치에 서울에서 두번째로 높은 빌딩이었던 대연각 호텔은 당시 서울의 랜드마크였습니다.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였고, 정부는 야간 통금시간도 해제해 줄 정도로 흥겨운 분위기였죠. 해당 일대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그래서 더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 대연각 호텔 화재 원인
대연각 호텔의 화재 원인은 액화석유가스 폭발이었습니다.
오전 9시 50분경 1층 커피숍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커피숍 내 프로판 가스통이 폭발한 것이었죠. 프로판 가스통이 폭발한 추정 원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카운터에 프로판 가스 화덕이 있었는데 예비용 프로판 가스통 20kg가 더 있었음. 해당 용기 가스를 잘못 방출시킴
- 혹은 가스가 샌 상태에서 화덕의 불이 가스에 옮겨 붙음
- 커피숍 프로판 가스통은 1968년 8월에 제조된 것인데 사고 발생시까지 한번도 내압검사를 받지 않음
✔️ 화재가 크게 번진 이유
가연성 물질의 내장재
화재가 크게 번져 유례없는 사상자를 낸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빌딩의 내장재가 모두 가연성 물질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벽은 한지, 인테리어 및 객실 문은 목재를 사용했습니다.
소방시설의 부재
빌딩 내부 계단은 방화문이 없는 개방형이었습니다. 따라서, 피난 계단이 아니라 오히려 불이 번지는 통로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또한 스프링클러와 같은 소방시설도 없었습니다.
폐쇄된 대피로
대연각 호텔 옆에 오피스 빌딩이 붙어 있었는데 이쪽으로 통하는 비상구가 대부분 잠겨있었습니다. 점입가경으로 옥상으로 통하는 문도 잠겨 있었는데 20여 구의 시체가 이 옥상 출입구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 대연각 호텔 화재 후 대책
사고 이후 모든 건물에는 스프링클러 수계 소화 설비를 의무 설치하고, 고층 건물 옥상에는 헬리패드 확보를 법률로 의무화 하였습니다.
실제로 대연각호텔에는 육군 항공대, 미8군 헬기 및 대통령 전용 헬기까지 1시간도 안되어 출동 되었는데 원활한 구조를 이루어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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